'윤석열 대통령에게 듣는다' 기자회견 모습(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듣는다' 기자회견 모습(사진=대통령실)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우리 대한국민은 위대하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국민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 아울러 대한국민은 불의에 항거한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했으며, 대한민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부응하여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한 국민이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해온 국민이며,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각인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시켜 온 국민이다. 더구나, 그동안 누구나 할 것 없이 스스로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해 온 국민이다.

이러한 실천으로, 우리 대한국민은 안으로는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해 왔다. 마침내, 이러한 노력으로써 우리 대한국민은 자신과 우리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수 있는 세계사에 빛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였고 세계역사를 이끌 우수 인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제 위대한 대한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계 10대 강국인 대한민국의 운영권을 맡겼다. 이제 두 달이 조금 넘었다. 아직 대한민국 운영실적에 대한 평가는 이르다. 다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고민하고 혁신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한민국의 운영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역할은 대한국민이 만든 헌법과 법률에 잘 드러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때나 대통령 당선 이후에나 늘 국민만 보고 일하겠다고 했다. 국민만 보고 일하는 첫 번째 과제는 우선 대한국민이 만든 헌법과 법률을 잘 지키는 일이다. 즉,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대통령의 역할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두 번째 과제는 현행 체제 내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찾아 위로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끝으로 국민 통합을 위해 예(禮)와 덕(德)을 베풀어야 한다. 국민 통합은 대한민국 발전의 출발점이고 대한국민 행복의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했으며 법치를 철저히 준수함과 동시에 국민 통합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두 달 동안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고 있다.

문제는 실력에 있다. 뜻이 아무리 좋아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뜻을 이루기 어렵다. 대통령의 실력은 혼자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 정부 조직 내 참모 실력이 합체되어 나타난다. 따라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무엇보다 참모 실력을 높여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재 등용과 그 권한 행사에 국민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참모 실력은 과거에 공부 잘한 실력이 아니다.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임상 실력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치에 정통해야 하며, 을(乙)의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 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그러한 능력과 거리가 먼 사람을 곁에 두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품질 좋은 참모가 더 많이 등용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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