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분기 태블릿 AP 시장 점유율 TOP5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간의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AP는 CPU, GPU, 통신칩 등 모바일 기기를 구동하는 핵심 반도체를 모아놓은 칩이다.

최근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고전하는 가운데, 대만 기업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곧 산업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 태블릿 AP 시장에서 미디어텍이 '전통의 강자' 퀄컴을 처음으로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5% 이하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정체기를 맞았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에서 2020년엔 7%까지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5%이하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AP에서도 대만 기업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디어텍은 퀄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패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수"라며, "실제로 대만 정부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1만명씩 신규 인재 양성에 나서면서 기업들을 후방 지원하고 있다."말했다.

한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1년도 3분기 태블릿 AP 시장점유율은 애플이 60.10%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인텔 13.30%, 미디어텍 10.40%, 퀄컴 9.10%, 삼성전자 4.4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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