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내 기업 전력사용량 TOP5(GWh)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RE100 가입 및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했다.

국내 최대 전력소비 기업인 삼성전자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하면서 기존 RE100 기업들의 고민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RE100은 기업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선언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온실가스 감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제조사 중에서도 가장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데다 온실가스 배출도 상위권이기 때문이다.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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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한국은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자연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조건이 안 좋기 때문에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불리하다"며 "경제단체에선 정부에 원전을 무탄소 전원으로 포함시키고 인증해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RE100 합류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더 과감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제도가 수립되도록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적극적인 투자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힌편, 한국전력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국내 기업 전력사용량은 삼성전자가 1만8412GWh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하이닉스 9209GWh, 현대제철 7038GWh, 삼성디스플레이 6781GWh, LG디스플레이 6225GWh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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