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은 행복지기

작은 어울림..

싸리꽃과  나비가
어울리듯이,

난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렇게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그게
행복스타일!~

휴일 대모산에서

처음처럼 !

어설픈 바람이 어설픈 비를 낳았는지 휴일 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그 어설픔이 싫어서 미타사 숲 속의 울어대던 풀벌레들도 침묵속에
빠져들었구요.하지만 소란함도 고요함도 내 곁의 친구였구나 생각을 하니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존재하는 것,그 어느 것도 이젠 너그러이 안아줄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자신감이 스멀스멀 스며나오는 휴일 밤이 아쉬움속에 저물어갑니다.

지난 한 주 편안하셨는지요?

올림픽에 취해 있던 시절이 가면서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에 행복은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happiness is nowhere) 아파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편으론 행복이 지금 여기에 있다(happiness is now here)며
외치는 사람들도 보이구요.어느 게 맞는지 알쏭달쏭하지만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nowhere가 now here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요.

어느 누구는 행복은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배달되어 내면의
우편함속에 고이 들어 앉아 있다고 하던데, 열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그 행복은 '지금 여기(now here)'에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행복이 바깥세상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불행을 막아낼 백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요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화재를 몰고 다니지요.
이에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고, 다만 많은 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 그저 즐길 따름이지만 그러면서 '강남'만큼 우리 시대에
많은 것을 함축하고 생각하게 하는 단어도 흔치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강남'과 '강남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진화해 가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거라는 생각도 하면서요.

그런 면에서 문득 우리 시대 '행복 스타일'을 생각해봅니다.
내 것만을 움켜쥐는 대신 작지만 기꺼이 내가 가진 것을 내놓으며
어려운 이웃의 맑은 눈망울과 눈을 맞추고 사람의 숲 속에 발을
내딛는 삶, 바로 그것이 이 시대의 '행복 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강남스타일보다 더 즐겁고 유쾌한 '행복폭탄'인 '행복스타일'을
함께 꿈꾸어 보면 참 좋겠지요.

몇 일전이 광복절이었지요.
장준하 선생의 죽음 의혹도 그렇고, 역사를 배반하며 양지만을 쫓아
호위호식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더 큰소리치고 온갖 것들을 누리는데,
이 겨레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들과 그 후손들이
핍박받고 소외되는 이 기가 막힌 현실이 지속되는 한 우리에게
광복은 여전히 진행형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진정으로 행복한 삶과 사회는 정의와 상식이 제자리를 찾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가의 물안개처럼
짙게 피어 오릅니다.

주말과 휴일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참 좋은 친구들인 좋은 책,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내가 마음을 열고 작은 용기를 내어 어디든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행복의 기운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진다는 작은 진실을 살짝
귀띰해 드립니다.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을 보며 마음을 접는다.
불가능한 일이라 낙심한다.그러나 꿈을 잃지 않고 오늘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 일을 가능하게 하는 조력자가
생긴다.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감사는 나도 모르게 잠재역량을 일깨워주고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돕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되어 줄 것이다.

유지미 지음/감사나눔신문,'100감사로 행복해진 지미이야기' 에서


곧 떠날 여름의 아쉬움속에 다시 새로운 한 주를 맞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의 고마움을 마음껏 누리는 멋진 한 주 되셔요!
소중한 건강 잘 챙기시구요.

고맙습니다.


함께 하면 더 행복합니다 !

당신이 그 주인공입니다 !

2012 년 8월 20일

이 시대의 행복스타일을 꿈꾸며, 옥수동에서

행복디자이너 德 藏 김 재 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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