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가별 러시아 가스 수입량 TOP5(억m2)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러시아가 가스관을 이용해 올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 공급량이 소련 붕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한 원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분쟁, 가스관 폭발 사고 등을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 옛 소련 이외 지역으로의 가스 수출량이 1천9억 세제곱미터라며, 유럽은 물론 중국으로의 공급도 포함한 이 같은 수출량은 지난해의 1천851억㎥보다 45% 이상 하락한 것으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저치이다"고 말했다.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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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유·가스의 최대 수입처인 EU는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U는 가정과 기업의 에너지 절약,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통해 가스관을 통해 공급받는 러시아 천연가스(PNG) 수입량을 줄였고, 러시아도 가스 대금을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지불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유럽국가들로의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러시아 가스의 유럽 수출은 흑해 해저를 관통해 남동부 유럽으로 연결되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과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러시아 가스 수입량은 독일이 426억m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 292m2, 튀르키예  162m2, 네덜란드 157m2, 헝가리 116m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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