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OECD 주요국 연평균 근로시간 TOP5(시간)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주 69시간제를 근무 시간 증가 우려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대 주 69시간 노동이 가능하도록 한 근로시간 개편안이 발표된 지 40일이 지났지만 각계각층의 의견 다툼이 이어지자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한 의견을 모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민주노총이 크게 반대하고 있는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은 노동자의 과로 노동을 조장하고, 임금과 일자리를 줄이는 개악안이라며 폐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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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동조합이 없는 소규모 사업장은 장시간 과로 노동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고,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근로시간 기록과 관리를 의무화하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세무사 사무실이나 관광업 등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뚜렷한 산업의 경우엔 개편안 도입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노사 양측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적정 근로시간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 OECD 주요국 연평균 근로시간은 멕시코가 212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코스타리카 2073시간, 칠레 1916시간, 대한민국 1915시간, 미국 1791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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