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월 기준 주요기업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TOP5(억원)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급 수주 잔치를 벌였다.

사업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 사업 진행이 가능한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74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위 50대 건설사의 수주액은 3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4% 증가한 반면, 50위 아래인 건설사들은 건설공사 계약액이 약 30%가량 줄어들며 건설사 규모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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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현금이 많은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며,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분양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자금난을 피하는 것이 조합들의 첫 번째 고려 사항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청약시장 상황이 더욱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 수주전 양극화도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건설업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주요기업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현대건설 9조33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GS건설 6조3492억원, 대우건설 5조2763억원, DL이앤씨 4조5965억원, 포스코건설 4조58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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