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TOP5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유럽이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430억유로를 투입하는 유럽판 칩스법 시행을 최종 결정하면서 반도체 패권 전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 정부는 "상대적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적은 유럽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 우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유럽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우리 업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고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유럽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크지만 유럽 현지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0% 미만이다.

하지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ASML을 기반으로 유럽은 이번 반도체법을 통해 장비뿐 아니라 설계부터 제조까지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생산량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직접 경쟁 관계는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하려는 상황에서 잠재적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 구도가 변하고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타임즈 리서치가 발표한 2023년 주요국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49.3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 19.30%, 대만 9.70%, 유럽 8.50%, 일본 6.6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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