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내 기업 사외이사 평균 보수 TOP5(만원)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한국ESG평가원이 국내 유가증권시장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연봉 수준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1인당 1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한 회사는 13곳으로 전년(10곳)보다 3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000만~1억원 사이는 36곳, 6000만~8000만원은 30곳, 4000만~6000만원은 13곳이었다. 4000만원 미만을 지급하는 기업은 8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위 100대 기업이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보수가 평균 8000만 원을 넘어섰고,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사외이사 보수 인상은 이사회 권한을 강화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며, "사외이사의 책임이 커지는 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추세에서 사외이사 모시기가 치열해지자 급여도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재풀이 좁은 국내 상황에서 소수 인사에게 돌려막기 식으로 직을 맡기거나 겸직 사례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각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국내 기업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삼성전자가 1억82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이노베이션 1억7300만원, SK텔레콤 1억6620만원, SK 1억6620만원, SK스퀘어 1억6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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