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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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정치공학이라는 말은 악덕 정치꾼들이 반공익적 행위를 감추기 위해 정치사기를 정치공학이라는 말로 위장하여 부르는 말이다. 즉, 악덕사업자가 사기상술을 판매공학이라는 말로 포장하여 부르는 것과 같고, 악덕 부동산업자가 사기분양을 첨단 분양공학이라고 자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 정치공학은 더 이상 활개 칠 수 없게 해야 한다.

학자들도 정치공학은 정치학, 심리학, 사회학적 지식을 악용하여 순수하고 순진한 서민 대중의 군중심리를 유도하면서 정치패거리 목적을 달성하는 행위, 또는 이런 행위의 설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즉, 정치사기를 하는 자들은 이러한 악덕행위를 정치공학으로 위장하여 국민의견을 억압하고 반대 세력을 탄압하여 권력을 영속화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쉽게 말해 정치공학은 유권자들에게 실제적인 이득은 없음에도 단순히 정치꾼의 이익만을 노려 단순 계산하여 만든 악덕 정치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계산법에 의한 정치사기로 단기적인 표 결집 선동은 가능하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표를 준 개별 유권자에게는 이득이 없거나 오히려 손해를 입히며, 정치공학적인 계산을 작당한 각 세력의 지도층만 이득을 본다.

따라서 국민이 권력적 정치공학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권력에 내포되어 있는 정치공학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즉 국민이 정치공학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그것의 실체와 부작용을 정확히 알아야 함이 전제된다. 정치공학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유권자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정치공학 행위자들을 향해 국민은 정치꾼이라고 부르고 정치꾼이 노는 무대를 정치판이라고 부른다.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도 부당한 이익 착취만을 노려 소비자를 속이면 이들을 장사꾼 또는 협잡꾼이라고 비하해 부르는 것과 같다. 정치꾼들도 스스로 정치사기가 부끄럽다고 생각하기에 오랜 동안 정치공학이라는 말로 포장하여 사기행위를 감추어 왔다.

이제부터라도 국리민복이 아니라 당리당략 또는 자신의 권력적 탐욕을 거짓말로 위장하고 패거리 만들고, 국민을 동서남북으로 갈라 치고, 허황된 공약으로 유권자를 속이는 정치꾼 또는 선동꾼은 없어져야 된다. 즉, 국가의 안위나 국민의 후생은 눈앞에 없고 오로지 자기 패권에 미치는 이해득실이나 정권 탈취를 위한 표계산에 몰입하는 선동꾼을 몰아내야 한다.

오늘 정치공학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이를 퇴출시켜 보려고 애써 보는 이유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 생활이 교활한 정치꾼에 의해 방해받지 않기 위함이며, 진리를 향한 순수한 흥미와 탐구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한마디로 정치공학에 국민의 삶이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정치공학에 젖어 있는 정치꾼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이제 더 이상 정치공학을 악용하는 자들에 의해 돌아가는 정치판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정치판의 폐쇄를 늦추면 늦출수록 국민 스스로 정치공학의 구렁텅이로 후손의 미래를 함몰시키는 꼴이 된다. 따라서 신진 정치인들은 정치공학에 물들지 않도록 경고하고, 이미 정치공학에 젖어 있는 정치꾼들은 더 이상 국민 앞에 설 수 없도록 엄단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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