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여성임원 많은 국내기업 TOP5(명)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CEO스코어가 2023년 기준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9개사의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151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말 조사 당시 258개사 중 42개사만 여성 임원을 선임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2020년 말 260개사 중 63개사, 2021년 말 267개사 중 102개사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2020년 2월 자본시장법을 개정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산 규모가 2조 원이 넘는 대기업에 대해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으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하며, 여성 임원을 반드시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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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기업은 물론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성별에 의한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며, "하지만 매우 아쉽게도 한국은 여전히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은 물론 일반 임원의 비율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여성 임원이 있느냐 없느냐 문제가 아니라 기업 성장의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인식해 중간 관리자급 이상 여성 인재를 늘리는 과감한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여성임원 많은 국내기업은 삼성전자가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CJ제일제당 30명, 네이버 23명, 현대자동차 18명, 롯데쇼핑 15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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