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월~12월 한국에서 트래픽량 많은 기업 TOP5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국내 시장에 침투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섣부른 규제로 국내 기업들이 역차별을 받으며 성장 동력을 잃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일자리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가 국내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 망 이용대가를 내도록 하는 법안이 7건 발의됐으나 글로벌 빅테크의 반발과 정치 현안에 밀려 단 한건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은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망 사용료는 없는 반면 네이버, 카카오, 티빙, 웨이브 등 국내 기업들은 최대 1000억월을 지불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투자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는 콘텐츠 제작비 부담에 적자폭이 커지며 경영난을 겪고 있고, 유튜브 뮤직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음원시장의 이용자수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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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과도한 규제는 산업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 플랫폼 기업을 도태시켜 미국, 중국 등의 플랫폼 기업이 빈자리를 꿰차게 할 것”이라며 “AI 경쟁 속에서 한국형 AI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나 기업의 인수합병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한 규제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확하게 방향성과 원칙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여야 상관없이 국가적 차원에서 망사용료와 관련된 입법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하고 통상문제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의제를 가지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도 10월~12월 한국에서 주요 기업 트래픽량은 구글 2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넷플릭스 7.2%, 메타 3.5%, 네이버 2.1%, 카카오 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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