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이슈 Top10 (2023년 09월22일)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전북에 등록된 통신판매업체는 2만 2천 개가 넘지만, 소비자 피해 구제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전북에 등록된 통신판매업체 중에서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가능한 업체 2천9백50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이 확인된 업체는 15.5퍼센트인 4백50여 개에 불과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사기 쇼핑몰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손해 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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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관련 피해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본격적인 가을 캠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캠핑장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292건에 달했다.

특히, 11건에 불과했던 2017년에 비해 지난해 피해구제 건수는 53건까지 늘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는 지날달까지만 55건이 접수돼, 가을 캠핑 시즌 이후 피해 건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이후 접수된 292건을 분석해보면 계약해제나 위약금 등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8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뒤를 품질·A/S 불량(6.5%), 안전 문제(1.4%) 등이 이었다.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설 불량으로 캠핑 도중 텐트 바닥에 물이 차올라 잠을 잘 수 없거나, 광고와 시설 상태가 달랐던 경우 등이 있었다. 캠핑장 단수로 물을 사용할 수 없었거나, 청소 불량으로 악취가 나고 이전 사용자가 남긴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사례도 있었다.

캠핑장이나 카라반 이용 도중 시설물이 파손돼 부상을 입은 안전사고도 신고됐다. 

송석준 의원은 "캠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이용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약 관련 피해가 많은 만큼, 계약 관련 사항을 사전에 챙기고, 관계부처도 사업자의 불공정한 행위가 근절되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셰어링, 3대 중 1대 안전관리 미흡…소비자피해 지속, "538만 원 항공권 취소했더니 124만 원만.." 추석 연휴 소비자피해, “온라인 플랫폼 만능은 아냐”…소비자피해 사례 넘쳐난다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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