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내 지역별 학원 및 교습소 수 TOP5(개)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현재, 서울에 있는 학원 수(2만4284개)가 서울 내 카페 수(1만7026개)와 편의점 수(8597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교육비 25조9538억원 중 학원 수강이 차지한 금액은 18조80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초·중·고교생 545만여명 중 서울 학생은 14.8%에 불과했지만 사교육비 지출은 22.2%를 차지했고, 사교육을 받는 비율도 전국에서 서울이 가장 높았다.

특히, 대한민국 '사교육 성지'인 대치동은 학원 수가 2019년 1381개에서 4년 사이 228개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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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서구 마곡동은 2019년 학원 수가 100개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2배 이상이 증가했고, 강동구 고덕동 역시 75개였던 학원이 4년 사이 135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입 경쟁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학원은 특목고 준비, 선행학습, 재수종합, 의대반 등 경쟁적으로 입시공포 전략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의 핵심은 결국 ‘상위서열 대학진학’을 위한 경쟁인 만큼 정부가 학벌사회 완화나 대학 상향평준화 등 입시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사교육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3년도 국내 지역별 학원 및 교습소 수는 강남 대치동이 1609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천구 목동 1052개, 양천구 신정동 887개, 노원구 중계동 601개, 노원구 상계동 494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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