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반도체 장비, 소재 일본 점유율 TOP5

[컨슈머포스트=정진규 기자] 30~40년전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이 파운드리 산업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부활의 날개 짓을 펴고 있다.

현재, 일본은 여러 기업들이 합작하고, 일본 정부가 지원금을 대는 프로젝트 기업 '라피더스'를 추진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한국과 대만에 비해 20년 정도 뒤처진 기술을 가졌지만, 정부 지원과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1년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주력한 이후 관련 기업들이 발표한 일본 투자액이 총 2조엔을 넘어섰다”며,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구마모토현과 이바라키현에 반도체 생산과 개발 거점을 짓고 있고, 미국 마이크론은 향후 수년간 최대 5000억엔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30년이면 일본 내 반도체 관련 매출이 현재의 3배인 15조엔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2027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에도 직접 나서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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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일본이 인건비가 비싸지만 정부 보조금을 감안하면 운영비용이 오히려 한국보다 싸진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급 인재 양성과 한국이 약한 시스템 반도체 부문 집중 육성 등의 노력을 이어가야 일본의 역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반도체 장비, 소재 일본 점유율은 도포장치가 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밀봉재 80%, 포토레지스트 70%, 실리콘웨이퍼 60%, 에칭장치 3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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