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로템,항공우주 등 상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수출하는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수출하는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컨슈머포스트=조창용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중 호주향 레드백(4~6조원) 계약 완료와 내년 1분기 중 루마니아향 K9(총 2조5000억원)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기대된다. 달성 시 폴란드 이후 수주 공백으로 인해 의심받던 수출여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

22일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이렇게 전망하면서 "업종내  4분기 실적이 가장 기대되는기업으로 연말~연초 긍정적인 수주 흐름까지 더해져 주가 아웃퍼폼이 기대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면서 22일 장 초반 방산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100원(0.92% )오른 12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보다 850원(1.85%) 오른 4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로템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0.78%, 0.16% 상승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실시한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3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2차 발사에 실패한 지 석 달 만이다. 우리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효력정지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방산주들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정찰위성 발사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패턴을 보여왔다.

특히 국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함에 따라 증권가는 국내 방산주들의 수출 기대감이 커지는 등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5조에서 30조원, 더불어민주당은 15조에서 35조원으로 증액을 추진하고 있어 최소 2배 가까이 법정 자본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여야가 수은 자본금 상향에 뜻을 같이한 만큼 올 연말 정기국회에선 수은 자본금 한도 상향을 위한 개정안 통과가 유력시된다. 개정안 통과시 폴란드 2차 실행 계약은 물론 향후 추가 무기 수출에서도 기업들의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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