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18위...기아,현대차 각각 10위, 1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9일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e 4MATIC 쿠페'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9일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e 4MATIC 쿠페'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컨슈머포스트=조창용 기자]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상위에 포진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하위에서 두번째다. 특히 단거리 전기 주행용 배터리와 장거리 주행용 내연기관 엔진을 모두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은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14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신뢰도가 가장 낮은 차종으로 평가됐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29일(현지시간) "전기차가 전통적인 자동차(내연기관차)보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제목의 설문조사 보고서를 내면서 신뢰도 순위에서 렉서스와 도요타가 1, 2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3위인 미니(BMW)를 제외하고 어큐라, 혼다, 스바루, 마즈다 등 일본차가 7위까지 휩쓸었다고 발표했다. 포르쉐와 BMW가 그 뒤를 이었고,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10위, 1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14위, 제네시스는 18위였다.

최하위(26∼30위) 5개 브랜드는 지프, 폴크스바겐, 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였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한편, 국내 럭셔리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수입차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준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의 올해 1~10월 신규 등록 대수(판매량)는 938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동급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E는 G80 전동화 모델의 두 배 수준인 1895대가 판매됐다. G80보다 한 체급 큰 벤츠 EQS는 668대, BMW i7은 646대가 각각 판매됐다.

국내 내연기관차 시장에선 G80 판매량이 수입차 경쟁 모델의 2배 이상에 이르지만 전기차 시장에선 상황이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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