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국내업체들의 배터리 핵심광물 중국 의존율 추이

컨슈머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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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눈]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핵심광물의 중국의존율을 낮추고 있다. 현재 국내업체의 주요 배터리 핵심광물 중국 의존율은 60%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총 3개 캐나다 광물업체와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 계약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로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 받으며,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Avalon)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또, SK온은 호주 퍼스 시에서 리튬 수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향후 글로벌 리튬사가 소유·개발 중인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배터리 업계와 정부가 호주, 캐나다 등과 협력에 나선 것은 미국 IRA에 대응 차원이다”며,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에서 생산한 원료로 배터리를 생산해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IRA 발효 이전부터 원료 다각화를 위해 호주나 캐나다 등에 러브콜을 보내왔었는데, 이번 IRA법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한 매입 계약 이외에 지분 투자나 공동 프로젝트 등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국내업체들의 배터리 핵심광물 중국 의존율 추이는 2010년 35.20%를 시작으로 2015년 41.90%, 2020년 60.30%, 2022년 53.50%, 2023년 61.8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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