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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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콘)이나 실물 상품권의 중고 거래가 늘면서 이를 이용한 온라인상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앱을 통해 일부만 보이는 바코드를 복원하거나,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개입해 물건을 가로채는 등 수법 역시 나날이 진화하는 양상이다.

피해 사례 중 중고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샀는데 이미 사용 처리됐다는 신고, 상품권을 팔겠다고 올리자마자 이미 사용됐다고 떠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바코드 전체를 검게 칠해서 올렸어도 도용된 사례가 있다. 포토샵을 통해 밝기를 조절하는 식으로, 숨겨준 바코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끼어들어 상품만 쏙 빼가는 '3자 사기' 역시 기승을 부린다. 한 사이트에선 판매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다른 사이트에선 구매자인 척 해서, 이 쪽 구매자가 저 쪽 판매자에게 돈을 보내도록 하고 자신은 판매자에게 받은 상품권만 채어가는 수법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판매자의 기존 판매 물품이 모두 상품권인 경우, 상품권에 표기된 액면가보다 굉장히 저렴한 경우, 거래를 위한 계좌번호를 끊어쓰거나 이상하게 알려주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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