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호 기자

  금융당국이 리볼빙 광고를 대폭 손질한다. 앞으로 카드사들은 '최소결제', '일부만결제' 등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

리볼빙은 신용카드의 결제금액 중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을 수 있는 대출서비스이다. 잘만 사용하면 당장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급한 불을 끌 수 있지만 높은 이자율이 적용돼 부채 부담이 가중된다.

지난 1월말 기준 국내 8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연 15.67~18.07%에 분포했다. 그 중 롯데카드는 신용점수 700점 이하 이용자에게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달하는 연 19.14%를 적용했다.

금감원 점검 결과 각 카드사 홈페이지, 앱 등의 리볼빙 광고에는 평균이자율 언급 없이 최소 및 최대이자율 범위만 안내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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