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가격'에 소비자가 뿔났다. 최근 음식 주문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프랜차이즈별 자체 애플리케이션(앱)까지 등장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주문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이다.
사실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는 건 알 만한 사람은 다아는 사실이었다. 지난해 소비자원이 서울시내 34개 음식점을 조사해보니 10곳 중 6곳이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고 있었다.
이중가격 현상은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자체 앱에서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의 경우 자체 앱인 해피오더 픽업 주문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있었다.
픽업 주문은 고공행진하는 물가 속 배달비를 아끼기 위한 소비자 행동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렇게 플랫폼 따라 가격이 다르면 이를 미처 모른 소비자 일부는 배달비 아낀 보람 없이 손해를 보게 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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