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호 기자

  지난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물가지수 상승 폭은 71.0%였다. 현재 유통되는 사과는 지난해 수확해 저장한 물량이다. 다른 대체재가 없어 햇사과가 나오는 올해 7월까지는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사과가 ‘금값’이 되면서 당장 수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까다로운 검역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고 재배 농가를 위축시켜 오히려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사과 수입’ 카드를 쉽게 꺼내 들지 못하는 것은 검역 협상 때문이다. 정부는 외국산 농식물 수입에 앞서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총 8단계의 검역 협상을 통과하는 데 8년 1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과 수입이 자칫 재배 농가로 하여금 농사를 포기하게 해 생산량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사과값을 밀어 올린 여러 원인 중 하나는 생산량 감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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