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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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원에 8캔'짜리 비어케이의 칭따오(TSINGTAO) 묶음상품이 등장했다. 수입맥주 1위를 달리던 맥주였는데 지난해 '소변 맥주' 사태가 벌어진 후 급감한 매출을 회복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주류매장 '와인앤모어'는 칭따오 500ml 8캔 묶음상품을 1만원에 판매한다. 다음달 4일까지 기간한정 판매 제품이다. 낱개 구매시 판매가격은 2750원이지만 묶음상품으로 구매하면 개당 판매가격은 1250원 꼴이다. 칭따오의 판매가격은 다른 수입맥주와 비교할 때 반값에도 못미친다.

이같은 가격할인은 유통사인 비어케이가 주도하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할인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공장에서 발생한 '소변 맥주' 사건이 있다. 중국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된 후 위생논란이 불거지자 소비자는 칭따오를 외면했다.

칭따오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직격탄을 맞았다. 사건 발생 한달만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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