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 이창섭 운영위원장
이창섭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최근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114명 의원들의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하고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의회의 의견을 수렴,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해야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책임이 막중하다”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 후반기 운영위원회 운영방향을 물어봤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당선의 기쁨보다는 후반기 서울시의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무거 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의 운영위원장은 전체 의원들의 어려운 곳을 살피며 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이 강조되는 자리인 만큼 서울시의회 의원 114명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원님들과의 폭넓은 토론과 협력을 통해 지방의회가 갖고 있는 현안사항에 대하여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이해를 넓혀가고, 헌법에서 정한 지방자치의 정신을 훼손하거나 지방의회 발전에 역행하는 불합리한 법령과 관행을 과감히 해소해 나가는 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실무기구로서 전국 17개 시·도의회의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시·도의회에 관련된 공동의 사안을 사전협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채택된 안건을 의장협의회에 상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의회운영에 필요한 정보의 상호 교환과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통해 지방자치의 올바른 정착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동안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국회, 정부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 등 지방의회의 의정환경 개선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숙원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운영위원회에서 입법논의 중인 주요 현안사안은 무엇이며,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서울시가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시민의 대의기관인 우리 의회와 최우선적으로 소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의회가 집행부를 강력히 견제하여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입니다.
운영위원회는 의회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위원회입니다.
또한 시장실과 정무부시장실을 소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위원회는 서울시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조례 제정 및 「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등의 개정을 통해 시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창섭 운영위원장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운영위원회의 추진방안은 무엇인지요?

먼저, 안으로는 “소통하는 의회, 투명한 의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를 위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성숙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밖으로는 집행부를 강력히 견제하여 시의회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시장이 의회를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시정을 운영하려고 한다면 강력하게 제지할 것이며 집행기관과 입법기관의 균형을 추를 맞춰나갈 것이다.

▶위원장님께서는 취임사에서 지방의회 보좌관제도 도입 및 인사권 독립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추진계획은?

지방의회 보좌관제도 도입 및 인사권 독립은 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해, 그리고 집행기관과 의결기관간에 균형 잡힌 관계 정립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우선적인 사안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이루기 어렵고,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지방의회와 연대하고 지방의회 권한 강화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지방자치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들을 개정해 나아갈 것입니다.

▶운영위원장님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지방의회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보좌관 제도 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입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단체장이 임명하는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등 숙원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방자치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2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걸음마 수준의 지방자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열악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기타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

서울시의회가 천만 서울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고, 나아가 시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정책을 펼쳐‘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천만 시민 여러분,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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