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은 신성장동력 산업입니다"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가 결정되는 순간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시하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이 MICE산업이라 합니다"한국MICE협회를 이끌고 있는 오성환 회장은 "이제 MICE산업은 단순히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한 분야로서가 아닌 최고의 지성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들이 모여야만 할 수 있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정한 신성장동력 산업"이라 밝혔다.

 그간 국제회의에서 컨벤션으로 다시 MICE산업으로 용어가 변경되면서 일반인들은 생소하기 까지 하다.그러나 컨벤션 순위가 우리나라는 지난해 8위로, 서울시는 5위로 선정되는 등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오성환 회장은 "고부가가치 관광업종이라는 이유에서 1996년 12월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이라는 명칭으로관련법안이 제정되었으나 이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요인이 반드시 외국인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만이 아니라는 논란을 거쳐 1990년 개정된 법안에서는 `국제회의`라는 이름을 대체할 용어를 고민하다가 결국 `컨벤션`이라는 외래어로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 밝혔다.

 마이스(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 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국제회의 자체를 뜻하는 컨벤션이 회의ㆍ인센티브 관광ㆍ각종 전시ㆍ박람회 등 복합적인 산업의 의미로 해석되면서 생겨난 새로운 개념이다.

 줄여서는 비즈니스 관광(BT)이라고도 하며 일반 관광산업과 다르게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관광산업보다 그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가장 성공한 컨벤션 도시로 알려져 있는 파리는 2007년 전체 관광객 3390만 명 중 절반에 가까운 1590만 명이 비지니스 목적으로 파리를 방문했다.

 MICE산업은 관광업과 마찬가지로 외화를 직접 벌어들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는 게 오성환 회장의 말이다.우리나라의 MICE산업은 법률로 보면 15년, 컨벤션 용어로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정부관계자들이나 국민들에게 생소하게 느끼어질 정도로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오 회장은 지적했다.

 오 회장은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는 무려 10개의 최첨단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가 서울,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 건립되었고, 2003년 이후 `컨벤션기획사`라는 국가기술자격증 제도 시행을 비롯해 한 해에 만도 전국의 대학 및 교육기관 등을 통해 배출되는 컨벤션 전문인력의 숫자만도 족히 수백여 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마이스산업은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의 국가정상회의라는 ASEM(아시아유럽종상회의)이 2000년 10월 개최 된이래, 바로 5년 후에 부산에서 APEC정상회의가 열렸고, 또 5년 후인 지난해 10월에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성장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오성환 회장은 말했다.국제회의에 대한 국제기준이되는 국제협회연합이 제시하는 기준을 보면 300명이 넘고 40%이상이 5개국 이상에서 온 외국인이고 3일 이상을 치러야 한다고 되어 있어 IMF 어려운 시기에도 코엑스를 지어 ASEM회의를 개최했고 이후 계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오 회장은 굵직한 행사가 연달아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한국의 MICE산업은 아직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가는 변곡점에 서있다고 말하면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려면 무엇보다 사람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한국MICE산업성장기로 가는 변곡점 지금이 중요하다는 오 회장은 "정부가 끌어주고 민간이 밀어주지 않으면 실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MICE산업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두 가지가 필요하다. 일과 사람이다. MICE는사람이 주고 사람이 받는 서비스다. 고급인력을 교육시켜야 하는데 기업입장에서는 하기가 어렵다.

 2003년에 컨벤션기획사라는 산업인력공단에서 하는 자격증을 시작했다. 이들을 적극 활용하자는게 나의 공약이다"라고 했다.이런 전문인력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교육하여 양성하는 곳이 한국MICE협회 주된 일중의 하나라고 한다.오성환 회장이 6대 한국MICE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것은 지난 3월이다.

 취임소감에 대해 그는 "꼭 기쁘지는 않습니다. 당선된 기쁨 보다는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특히 `한 표차 회장`이기에 더욱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하면서 "당락을 결정지은 회원들이 보내준 진정한 한 표에 대한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MICE협회는 한국관광진흥법상으로 한국관광공사와 더불어 국제회의를 전담하는 기구로 되어 있는데 지금은 뭔가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하게 됐다"면서 "회장이된 지금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선거 공약에서 `和(화)通(통)협회`를 강조한 것에 대해 오 회장은 "회원사들을 방문하면서 협회가 중심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은 바로 회원사들의 화합과 소통이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회원사들이 가장 크게 바라는 점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관`을 만들고자 합니다. 회원사들의 의견이 묻히지 않도록 이를 적극 반영해 실행에 옮길 것"이라 했다.

 오 회장은 정보 또는 가치 있는 일을 서로 나누어 주는 일을 하는 것이 MICE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 있는 것들을 다른 누구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수단이 MICE라는 것이다. 그러한 일을 좋아하는사람들이 현재 협회 회원사들이라는 것.

 협회 조직구성에 대해 오 회장은 "업종별 회원사의 숫자에 비레한 이사회를 구성하여 각 분야의 의견들을 수렴할 예정"이며 "업종별 비례대표제는 PCO업체, 컨벤션센터 및 컨벤션 뷰로, 협력업체, 교육/연구기관 등 총 4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되며, 각 업종별로 부회장 제도를 둘 계획"이라 했다. 여기에다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마이스뷰로를 포함하여 총 5명의 부회장을 둘 것이라 했다. 그 산하에 4개위원회 즉 기획재정위원회, 교육협력위원회, 연구편집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를 두고 협회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꼭 임기 중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 오 회장은 "최소한 100개에 이르는 회원사간에 정보가 교류되는 게 목표입니다. 협회가 만들어진지도 오래됐지만 정작 회원사들 간에는 교류가 부족하여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회가 중심이 되어 회원사 간 유대관계를 넓힐 것"이라 했다. 사무국 직원들도 회원사들을 직접 방문토록 하여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 회장은 "현재 공정경쟁을 위한 권고안을 협회차원에서 만들고 있다"며 "입찰 뿐 만 아니라 직원들 이직관계, 불공정거래 등 MICE산업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한다. 어느 정도자리를 잡은 회사들이 업계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최근 MICE산업의 불황 대해 오 회장은 "전반적인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MICE산업 역시 상반기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전체시장에 대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시장이 커진 반면 MICE업계가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MICE산업의 전체적인 전망에 대해 "서울에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일산정보산업고등학교, 부산관광고등학교 등 컨벤션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고등학교가 계속해서 생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MICE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미래지향적인 성장산업"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필요정부에서도 이러한 부문을 알기에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 각종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관광공사, MICE협회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마이스 상생위원회를 구성, 마이스산업 발전을위해 다각적인 논의들을 하고 있다고 오 회장은 밝힌다. 또한 한국방문의 해 3년 사업 중에 마지막 연도인 2012년도를 MICE해로 정해서 좋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다.

 MICE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사실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고 말한 오성환 회장. 그는 엄청난 돈을 들여 곳곳에 갖추어 놓은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방자치,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민들이 MICE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보니 정부에서도 선뜻 예산을 주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국제회의를 유치하면 지역 기업체는 물론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호텔은 물론 숙박업소, 음식점, 택시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지역민들이 앞장을 서야 할 것이라 했다. 컨벤션 정책은 정부가 시작은 했으되 지속적으로 성장하기위해서는 민간이 돈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것이다.

 오성환 회장은 국제회의 기획컨벤션업체인 (주)이오컨벡스를 지난 94년 회사를 창립하여 국내 컨벤션업계를 이끌어 오고 있다.오 회장은 "MICE산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좋은 인력들이 많이 와야 한다. 국민들이 모르는데 어떻게 우수인력이 올 수 있겠는가. 이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 예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 어려운 단계를 지나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국제회의명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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