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헝가리를 방문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은 6월6일(월) 부다페스트 소피텔 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방안, 한반도 정세 및국제무대 협력방안 등 상호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측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간 회담, 4월 김황식 국무총리 공식방중 등 빈번한 고위급 교류를 포함하여 정치, 경제,사회,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의 지속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고위인사 교류의 지속적 확대가 양국관계의 발전에 긴요하다는데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중국측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우리측에 재차 전달하고, 우리측이 초청한 리커창 부총리, 왕치산 부총리 및 멍젠주 공안부장 등 중국 고위인사들의 연내 방한 추진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김 장관은 중국측의 이 대통령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한·중 외교장관 연례 상호방문 정착을 위해 양제츠 외교부장의 금년 하반기 재방한을 초청했다. 양 부장은 한·중 양국 정부간 FTA 협상의 조기개시를 거듭 희망하였으며, 양측은 내년도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다채롭고 의미있는 기념행사를 준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작업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 양측은지난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결과 및 최근 남북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김 장관은 북한 핵문제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최근 북한측의 강경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이에 대해, 양 부장은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양국간의 긴밀한 소통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금년 7월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양 부장은 2012년 여수엑스포, 중국에서의 한국 방문의 해 및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시하였으며, 양측은 향후 한·중간 각종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적극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금번 김 장관과 양부장간 회담은 금년들어 5번째 양국 외교장관 만남으로서, 한중 고위 외교당국자간 빈번한 협의는 향후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및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