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오노 한중일지역경제문화협회 사무총장

▲ 윤오노 한중일 지역경제문화협회 사무총장
 

 현재 한중일 지역경제문화협회 사무총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저희 협회는 중국ᐧ일본 각 省과의 활발한 교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하여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각 국의 기업들과, 중국ᐧ일본의 기업과 교류를 원하는 한국기업들을 위해 올바른 사업 정보와 기업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국의 기업이 해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우선시 되어야하는 것은 각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일입니다. 각 나라는 서로 상이한 문화를 지니고 있고, 이러한 문화 차이는 기업의 해외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협회는 각 나라의 관련부처와의 긴밀한 유대를 통해 해외 진출 및 투자의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하고, 각국의 기업 간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지역경제문화협회 설립 배경은?

 저는 2000년도부터 한국ᐧ중국ᐧ일본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ᐧ중국ᐧ일본에 관련된 많은 협회들을 보고, 협회의 구체적 역할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교류가 아닌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 역할에 대해서 말이죠. 실질적 역할이란 각 나라의 기업과 기업을 연결해 줄 수 있는 교두보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 끝에 현재 고문으로 계시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님을 비롯해 한전원자력연료 김기학 회장님, 그리고 뜻이 있는 각계 각층의 인사님들과 함께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른 한중일 3국간의 우호 증진과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서자는 취지 아래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3국간의 갈등 요소, 최근 영토문제 및 역사왜곡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역사인식의 차이는 향후 한중, 한일 국민간의 대결양상 및 적잖은 충돌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문제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분쟁은 현재 진행형인 동시에 정치ᐧ사회적인 영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 독도영유권 등 일본과의 역사 갈등이 20세기 초 일제식민주의의 근대사에서 비롯한 것이라면, '동북변강사 여현상 계열 연구공정(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중국과의 역사 갈등은 한민족의 뿌리와 관계된 고대사를 출발점으로 하고 있습니다.현재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분쟁은 영토분쟁의 복선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인식 내지는 화해의 공간을 찾아나가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의 연구 성과물을 전제한 상태에서 집안시의 '고구려문화관광도시 진흥전략' 추진, 흑룡강성정부의 발해문화유적의 정비.복원사업과 유네스코 등재 움직임을 가속화하면서 동북공정의 논리를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정부도 최근 중학교 학습서 지도안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면서 한일 화해의 역사가 아닌 갈등의 역사를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우리는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다자간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하며, 우리 협회도 이러한 역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가려고 합니다.

 현 정부의 對 중일관계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중점을 둬야 하는 과제는?

 정부에 일을 제가 어찌 논하겠습니까 현재 박근혜 대통령 께서 외교 문제 특히 한중일 문제에 관해선 정말 잘하고 계신다 생각 합니다 굳이 저의 소견이라면 돈독한 지역경제협력이 영토분쟁 등 지역안보 위협요소를 상쇄시킨다는 역사적 사례에 비춰, 이런 노력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동아시아 각국 간 영토분쟁의 완화, 아시아 전체의 경제협력과 상생발전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첫째, 한중일 3국간 인적 연계성을 강화하고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의 작은 울림으로 동아시아 지역통합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하며,

 둘째, 경제협력 성과가 지역분쟁 등 외교안보 분야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여겨져, 이에 대한 다양한 경제교류 또는 정책실현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셋째, 독도, 센카쿠 등 영토분쟁, 과거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한중일 3국간 협력 체제를 더욱 더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저희 협회도 정부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민간 외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입니다.

 

 향후 비전과 계획

 지금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문화·경제권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중일 3국 간에는 경제, 문화적 협력을 비롯하여 각 분야에서 놀라울 정도로 교류와 협력의 폭이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대에 3국은 문화적 교류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경제적 협력 확대를 통하여 성과 있는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저희 협회는 이러한 중요한 일들에 있어 작지만 알차고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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