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나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실수를 저지른다. 어렵거나 복잡한 일일수록 ‘더 좋다’고 믿는 것이 사람의 본성인가 보다. 사람들은 왜 이런 덫에 걸려드는 것일까?
과학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복잡한 것을 숭배하게 되었다. 7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전화의 등장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그로부터 20년 후에는 TV의 등장에 전율했고 또 30년 후에는 우주여행에 경외심을 느꼈다. 물론 지금은 컴퓨터, 전자레인지, 자동응답전화기 등이 나와 있다. 이 놀랄 만한 과학기술 때문에 우리는 ‘단순함’에 대한 존경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고, 오히려 복잡할수록 가치 있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그릇된 믿음이다.
복잡함의 효과가 기계에는 적용될지 몰라도 인간에게는 그렇지 않다. 우리 사회의 모든 첨단기술을 동원해도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생활방식, 하는 일에 영향을 주진 못한다. 따라서 여러분은 간결함을 유지해야 한다.
몇 년 전,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후 사업을 구상 중이던 하버드 졸업생이 있었다. 다행히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투자가인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그는 음료회사를 세우고 싶어했다.
일을 시작한지 2주뒤, 할아버지와 손자가 만났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고객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하버드 졸업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 한 명도 없어요. 제대로 된 컴퓨터시스템을 구축하느라 바빴거든요.”
“애야, 고객이 생기기 전에는 컴퓨터시스템이 필요 없단다. 사무실이나 책상도 필요 없어. 단지 고객만 있으면 되는거야.”
할아버지의 충고를 귀담아 들은 그는 대학에서 배운 ‘전략적 계획’을 집어치우고 고객을 찾아 나섰다. 현재 그의 사업은 미국의 성공신화가 되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사무실과 책상이 없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어보면 그는 대답한다.
“책상한테는 아무것도 팔 수 없거든요.”
얼마나 멋진 사업장의 교훈인가! 과학기술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여러분의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기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소득창출 요인에 관심을 기울여 여러분의 시간과 노력을 그 분야에 쏟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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