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한 사고란 간단히 말해 개인적인 바람과 욕망을 초월하는 ‘커다란 뜻’ 이다. 그것은 규모가 클 수고 있고 작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정직하고 성실하다면 규모는 중요치 않다. 자신의 확고한 뜻에 전념하여 110% 노력하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보상을 받게 마련이다. 물론 결연한 사고와 돈 버는 일 사이에 필연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욕심을 멀리하고 커다란 뜻에 충실한 사고가 우리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돈으로만 환산한다면 그들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결코 부유하지 않았지만, 결연한 뜻이 있었기에 자신이 만들어가는 인생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앨버트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중에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의사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그곳의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던 그는, 아프리카인들의 건강과 생활을 개선시키기 위해 독자적으로 뜻을 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슈바이처 박사는 1952년에 노벨평화상을 탔다.

어느 날,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사는 한 중년부인이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버스 좌석을 양보해야 한다는 법은 정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만인의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저항했고, 인권을 향한 로사 팍스(Rosa Parks)의 저항은 결과적으로 역사의 흐름을 뒤바꾼 운동에 불을 지폈다.

체구가 작고 약했던 인도의 간디는 국민들과 힘을 합쳐 영국 통치에 항거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폭력투쟁을 거부하고 비폭력 저항을 주장했다.
“총을 쏘지 않고 대영제국을 물리친다고?”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지만, 그에게 동조하는 집단과 세계인은 폭력을 거부한 그에게서 정신의 힘을 느꼈다. 결국 비폭력적 변화를 향한 간디의 운동은 조국에 자유를 가져왔고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모든 사람이 더 새롭고, 더 발전된 기술에 골몰하는 동안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은 진보가 자연에 끼치는 영향력에 관심을 기울였다. 처음에는 다들 그녀가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이들이 서서히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녀의 저서 『침묵의 봄(The Silent Spring)』은 환경주의자들의 운동을 촉발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뜻에 따라 결연히 행동하는 사람은 어린아이와 정반대의 정신을 갖고 있다. 그들은 ‘커다란 뜻에 전념’하고, 그것을 장려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결연한 의지는 어느 분야에서도 나올 수 있지만, 개개인이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초월해 보다 멀리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상에 전념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