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놈이 중소기업에 가는 것은 바보다”---바보찾기 5가지 프로젝트

   
 

바보찾기 5가지 프로젝트

1.작은 회사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 사람

2.역경을 즐겁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

3.5년 내에 우리 회사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을 사람

4.자신이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

5.이 세상 누구와도 자신 있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

 지난 4월19일 기자가 인터뷰 약속을 받고 찾아간 그 시간, 위키트리 인터넷에서는 ‘바보’찾는 중소기업 사장의 격정의 인터뷰가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신라호텔에서 한복 입은 사람만 쫓겨나는 것이아닙니다. 인재를 찾기 위해 대학가를 직접 찾은 중소기업 사장이 대학문턱도 넘지 못하고 쫓겨나는 판입니다” 심각한 인력난에 빠진 중소기업체 사장이 직원을 채용하기위해 샌드위치 맨(Sandwich man)으로 파격 변신하여 대학가로 직접 방문한 것이다.

 그러나 잡상인 취급을 받아 정문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학교 앞에서 시위 아닌 시위를 한 것이다. “취업난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실제 현장에 가보니 취업을 하려는 학생들의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예 포기를 하는지는 모르나 중소기업은 거들떠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내내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잇는데 지각하는 사람은 기본이고 가장 기본적인 단어를 한자로 써보라고 해도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열정도 없고요. 그냥 이력서 제출하고 마지못해서 오는 사람 같습니다” 사람을 구하려고 시도했으나 이제는 오기가 발동, 전국 대학가를 직접 찾아가 인식의 대변화를 촉구 할 것이라는 인키움 조재천 대표이사.

  인키움은 지난 2000년 인터넷 교육자원 거래중개서비스 실시와 비즈니스모델 국내특허출원으로 시작으로 출발한 교육전문기업이다. 동종업종 6000여개 회사 중 크레듀, 삼성이캠퍼스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회사다. 연매출 110억으로 2년 뒤 상장을 예정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배경에는 조재천사장의 끊임없는 열정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주요 사업영역으로는 직장인과 관련된 온오프 교육과 역량진단사업이다. 주요상품으로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인적자원개발)컨설팅, 인키움이컨설팅,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연수원인 스터디마트(Studymart), 교육을 제시하는 역량진단서비스 인터넷교육방송, 위탁교육, 프레젠테이션 전문자격인증제도 등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자사의 직원의 채용은 물론 산업체 직원들의 역량강화에도 조재천 대표는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특히 조재천사장이 역점을 두는 분야는 프레젠테이션이다. 대학가에서 인재채용 관련 인터뷰가 나간 뒤로 엄청난 악플이 올라온 것은 표현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조 사장은 지적한다. 우리나라가악플이 유독 심한 것은 표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뒷 담화’가 성행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PT능력은 디자인 능력이며 자기의 상품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개인이나 기업의 PT능력이 우수할 때 우리사회는 도덕적 사회로 나가고 경쟁력도 생기입니다.” 개인이나 회사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인키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역량진단시스템을 개발하여 사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어느 수준이며 이 회사 전문가들이 평가한 사원의 능력을 평가하여 대안을 제시한다. 즉 개인평가역량과 진단평가 역량에서 차이가 날 경우 이 갭을 줄이기 위한 교육로드맵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량평가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에게 HRD시스템을 수출했다.

  이회사 주요 고객은 대기업들이다. 대기업들은 인키움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학습에 대한 열망도 부족하고 CEO들 또한 관심이 없다 한다. 중소기업 사장들은 직원 교육을 시켜봐야 대기업으로 인력을 뺏길 것이 확실하고 직원 도한 승진이나 혜택이 없어 관심을 가지려 들지 않는다.

 조대표는 “이제 교육은 학교에서 벗어나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런 변화에 적응하려면 중소기업도 산업교육을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소기업이라면 ‘직원훈련분담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직원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즉 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우 교육비의 90~100%를 고용보험환급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인력과 체계가 없는 중소기업은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 특히 문제는 CEO의 자세가 변해야 한다고 조 대표는 지적한다. 중소기업 인재난 해결책에 대해 조 대표는 “정부부터 인식을 바뀌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분리에서부터 중소기업을 깔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각 분야 전문기업으로서 육성책을 펼쳐야 합니다. 따라서 전방위적으로 기업정책을 통해 다양한 정책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인키움도 교육기관이라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나 외부에서 뽑을 수 없어 자체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직원들이 대학원 진학 시 50%의 학비(연8백만 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5명을 지원하고 있다”고 조 대표는 밝혔다. 아울러 정부정책을 믿었다가는 어느 세월에 기업을 키우나 반문하면서 대학순방을 계속해서 바보 찾기를 계속할 것이라 했다. 우리 회사에 맞는 인재는 5가지를 가진 사람이라 했다.

 조재천 대표는 서울디지탈산업단지(G밸리) 경영자협의회 교육분과위원장으로서 G밸리 교육문화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G밸리 내 1만2천개 기업 임직원의 역량개발을 위해 이러닝, 독서통신교육, 지식정보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한 인사들을 초청해 “지식나눔 릴레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CEO버스’를 운영, 전국에 산재해있는 강하고 좋은 기업을 탐방, 그들의 성공담을 통해 생생히 들을 수 있는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성공한 좋은 기업 CEO들과 대담을 통해 경영노하우를 들어보고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청년창업자들은 물론 기업들에게 성공하는 롤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조재천대표는 게명대 전산학과와 고려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삼성그룹에서 재직중 사내벤처 공모가 있어 랩기반 교육사업에 응모를 했다. 당시 맡은 직무가 삼성멀티캠퍼스 건립팀장으로 있었으며 아울러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비즈니스를 강의를 했다. 그러다보니 너무 바빠 내시간이 없어 창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된 것이 교육사업이라 했다.

  인키움은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람을 키운다’라는 인키움으로 변경, 제2의 창업의지를 담아 더 큰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고객사 대응강화와 교육프로그램 질적 향상을 도모해 교육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산업교육 네트워크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직원48명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인키움의 소재지는 서울구로디지탈단지에 소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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