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업체별 판매대수 TOP5(만대)

  2019년 전 세계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는 총 8756만대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간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제 침체, 글로벌 경기 부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2016년까지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글로벌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부품시장도 큰 성장을 보였지만 중국 완성차 업체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와 한·중 사드 사태 등으로 최근엔 생산이 감소하는 추세인 거승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과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7000만 대 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과는 달리 전기자동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 세계에서 122만대 정도 팔린 전기차는 다음해 200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해엔 22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인 현대, 기아차도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올렸다. 유럽 전기차(BEV) 시장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차 '니로EV'가 7월 한달 판매량 최고 성적을 기록하면서 각각 2위, 4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국산 전기차가 유럽시장에서 올린 역대 최고 성적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럽 시장과는 달리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형차량(MPV)으로 중국 내 실적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드로 인해 1년 이상의 판매 절벽을 겪으면서 딜러망이 붕괴된 데다 고급차 시장은 독일, 미국, 일본 업체가, 중저가 차량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장악하면서 현대, 기아차가 설 땅이 현저히 좁아졌다”면서 “저렴한 합작 브랜드 이미지를 버리고 제네시스 등 고급차나 전기차, SUV 등 특화된 모델로 승부해야 중국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커스2무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업체별 판매대수는 도요타가 402만대로 1위에 올랐고, 이어 폭스바겐 369만대, 르노닛산 336만대, 현대, 기아 278만대, GM 277만대, 혼다 191만대, 포드 180만대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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